100315 11'스물셋

요즘 혼자 되게 우울했었는데 상담도 만족스러웠고 오랜만에 혼자서 느긋하게(혹은 전투적으로ㅋㅋ) 쇼핑도 하고 건진 옷도 있고~~ 기분좋당>.<ㅋㅋㅋ 아 근데  갑자기 민방위 훈련해서.... 되게 당황 스러웠다........... 나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떤 모르는 아쟈씨가 나한테 막 버럭버럭 소리질러서 넘넘 무서웠다 흑흑... 나 그냥.. 10m만 더가서 지하철 타려고 했던거 뿐인데.......ㅡㅡ;; 사실 민방위 훈련이었다는 것도 끝나고 나서 알았다 난......ㅜㅜㅋㅋㅋㅋㅋㅋ

    아 퓌곤해 오늘은 공부고 뭐고 일찍 자버려야징 ㅋㅋㅋㅋㅋㅋ

 


110308 11'스물셋

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해버리면... 정말 받아들이기 난처하다.

적어도 생각해봤으면 한다. 나에게 투정부리고 있는 것이 마음 속에 있는 어린아이인건 아닌지...

 

하나님을 이용하지마. 그냥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라고.



110228 11'스물셋

 비갠 아침은 참 좋다. 시골이라서 길이 진흙으로 엉망이긴 하지만 비온 뒤의 대기는.. 뭔가 나를 정화시키는 기분이다. 뒷뜰에 앉아서 가만히 마음을 추스렸다. 요즘 잘 안되고 있는 것들, 울지 못하는 마음, 또 웃지 못하는 마음...

 누구나 이해받지 못하는 삶에 되한 고뇌가 있다. 세상적인 번민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고뇌... 그러니 결국 믿음으로 그 분께 맡겨드려야 하는 것인가. 하는 결론에도 자아는 외친다. '아무런 분투 없이 맡겨드리기만 하는 것도 그 분은 원치 않으실꺼야!'

 나의 삶은 좁거나 넓은 그 공간에서 늘 아우성이다. 각자 다른 물음표와 느낌표에 뒤죽박죽이지만 그들더러 멈추라고 하고 싶진 않다. 이 아우성이 날 삶으로 인도하는 힘이 되므로...



110222 11'스물셋


 진흙 구덩이에서 상자를 건져올리는 그 찰나의 윤곽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나는 '나' 라는 분명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'나'의 정체는 상자속에서 불분명하게 남아있다. 

 과연 이 상자는 판도라의 상자일까?




110218 11'스물셋

 난 찝찝하고 답답하고 껄쩍지근한 기분이 들어서 불쾌했고, 참 의아했어. 왜 대화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지?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 속 시원 할 텐데...

 생각해보면... 상대방은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걸 수 도 있는데 내가 너무 강요하고 있었던 걸 지도 몰라.. 하지만 난 이런 상황이 되면 늘 나 자신을 엄청 힐책하니까 어색한 기간을 견디는 건 나에게 큰 괴로움이라구!!!ㅠㅠ


아... 하여튼 뭔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 아닌데 한편으로는 이제와서 뭘 어떡해야되나 싶기도 해서... 참 마음이 불편해... 



 콩이가 그때부터 나 한숨쉬는 버릇 생겼다고 모라모라했는데 요즘은 한숨을 안쉬는 날이 없네, 흐잉~~ 역시 주님의 것이 아닌 것은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해ㅜㅜ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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